에너지수요관리의 진화, 절감을 넘어 유연성으로
이투뉴스 · · EnergyNews 요약

김지효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는 기고에서 에너지수요관리의 축이 효율향상·피크 관리에서 '수요 유연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EA가 작년 12월 발간한 <The Value of Demand Flexibility>는 전력시스템 필요에 맞춰 전기 사용 시점·양을 조정하는 능력을 수요 유연성으로 정의했다.
대표 자원으로는 스마트 충전(V1G)과 V2H·V2G가 가능한 전기차, 축열조를 결합한 히트펌프가 제시됐고, 영국 옥토퍼스에너지는 2024년 V2G 요금제 'Octopus Power Pack'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제주에서 플러스DR 제도가 시행돼 2024년 육지로 확대됐고, 정부는 작년 12월 V2G 상용화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고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고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요전망안에 부하이전 효과가 반영된 점을 언급하며, 가격·기술·정보의 결합과 통합 거버넌스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히트펌프COP
heat pump
히트펌프는 전기로 냉매를 압축·팽창시켜 낮은 온도의 열을 끌어올려 높은 온도의 공간으로 옮기는 장치다. 열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옮기는 것이므로, 투입한 전력량보다 더 많은 열을 공급할 수 있다. 이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가 COP(성적계수)로, COP = 공급한 열에너지 / 투입한 전기에너지 로 정의되는 무차원 값이다. 전기 저항식 히터의 COP 가 1 인 데 비해 히트펌프는 조건에 따라 1 보다 크며, 바깥 공기가 차가울수록 끌어올려야 할 온도차가 커져 COP 는 낮아진다. 실무에서는 정격 조건의 COP 뿐 아니라 한 계절 전체 평균 성능을 나타내는 SCOP 나 냉방 기준 지표도 함께 본다. 건물 난방을 전기로 전환하는 수단으로 다뤄져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에서 자주 등장한다.
전력수급기본계획
Basic Plan for Electricity Supply and Demand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앞으로 필요한 전기의 양을 예측하고 그에 맞춰 발전소와 송전 설비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갖출지 정하는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계획입니다. 전기사업법에 근거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립하며, 몇 년 주기로 새로 만들면서 순번을 붙여 부릅니다. 계획에는 장기 전력수요 전망, 발전원별 설비 구성, 신규 설비의 건설 및 기존 설비의 폐지 일정 등이 담깁니다. 발전사업 허가, 송전망 투자 계획, 연료 도입 계획이 모두 이 계획을 출발점으로 삼기 때문에 전력산업 전반의 기준 문서 역할을 합니다. 입문자 입장에서는 개별 발전소 뉴스가 나올 때 그 근거가 어느 계획의 어떤 항목인지 확인하면 맥락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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